왜 허리가 아픈 걸까요?


아침에 자고 일어나는데 몸이 뻐근하고 허리를 펼 수가 없습니다.


아침에 회사에 출근을 합니다.
컴퓨터를 켜고 업무 준비를 마치고, 업무를 시작합니다.
업무를 본지 1시간 30분이 지나자 점점 허리가 아파오기 시작합니다.
그리곤 허리가 아프면 가장 먼저 이런 생각을 하죠.
“자세가 안 좋아서 그런가?”
“운동을 안 해서 그런가?”
“디스크는 아닐까?”
“왜 나만 계속 이럴까?”
하지만 허리가 아프다고 해서
항상 허리만의 문제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허리는 몸의 한 부분이지만,
우리 몸은 따로따로 움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골반의 움직임,
엉덩이 근육의 사용,
복부의 힘,
호흡의 방식,
앉아 있는 시간,
걷는 습관까지.
이 모든 것들이 허리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허리 통증을 이해할 때 가장 중요한 질문은
“어디가 아픈가?”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조금 더 깊이 들어가야 합니다.
“내 몸은 왜 허리로 신호를 보내고 있을까?”
허리 통증은 몸이 보내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많은 학자들이 말합니다.
“우리의 몸은 움직이게 디자인되어 있다” 라고 말입니다.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면 신경계는 그 자세를 점차 ‘기준’으로 학습하게 됩니다.
그래서 알렉산더 테크닉이라는 인지 운동에서는 한 자세로 장시간 있는 것을 안 좋다고 이야기합니다.
우리 몸은 다양한 자세를 취하는 것은 괜찮습니다. 문제는 한 자세를 너무 오래 유지하는 것입니다. 움직임의 다양성이 줄어들면 신경계는 그 자세를 점차 익숙한 기준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합니다.
“기준이 되는 게 무슨 말이에요?” 라고 궁금해할 수 있을거 같은데요.


쉽게 위 이미지처럼 다리를 꼬고 있는 경우로 고관절 회전으로 설명을 드릴게요.
위로 올라간 다리의 고관절은 외회전이 됩니다.
아래에 있는 다리는 내회전이 되고요.
이렇게 장시간 다리를 꼬고 앉아 있으면 고관절의 회전에 대한 근육과 인대들은 늘어나기도 하고 짧아지기도 합니다.
고관절이 내회전된 자세로 장시간 있으면 내회전 근육과 연관된 인대들은 짧아지고, 반대의 근육과 인대들은 늘어납니다.
이때 신경계의 센서들은 이를 감지하면서 뇌에 신호를 전달합니다.
“근육이 늘어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 라고 말이죠.
그럼 뇌는 “늘어난 근육을 돌려놔야해” 라고 명령을 전달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일 삼매경에 빠져 이런 신호들을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그럼 결국 뇌와 신경계는 “지금 이 자세를 우리 주인이 필요한가 봐” 라고 적응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곤 뇌와 신경계들은 장시간 있던 자세를 적응하여 기준으로 삼습니다.
이는 신경계가 내회전을 기준으로 인식하면 일상 속 여러 움직임에서도 그 패턴을 반복해서 사용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 몸을 살펴봐야 합니다.
특정한 상태에서 장시간 일을 하면 내 몸은 다양한 방식으로 몸에 불편한 신호를 보냅니다.
그런데 우리는 바쁘게 지내다 보면
그 신호를 잘 느끼지 못합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허리가 묵직해지고,
숙일 때 불편하고,
오래 앉아 있기가 힘들어집니다.
통증은 갑자기 생긴 것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몸은 그전부터 작은 신호를 보내고 있었을 수 있습니다
같은 허리 통증이어도 이유는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분은 오래 앉아 있을 때 허리가 아픕니다.
어떤 분은 아침에 일어날 때 허리가 뻣뻣합니다.
어떤 분은 운동을 하고 나면 오히려 허리가 불편합니다.
모두 “허리 통증”이라고 말하지만
몸이 불편해지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하루 8시간 앉아 있는 사람과
아이를 안고 집안일을 많이 하는 사람의 몸은 다릅니다.
운동 경험이 많은 사람과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의 몸도 다릅니다.
예전에 다쳤던 경험,
평소 앉는 자세,
잠자는 습관,
몸을 쓰는 방식도 모두 다릅니다.
그래서 허리 통증에는 하나의 정답이 없습니다.
누군가에게 좋았던 스트레칭이
나에게도 똑같이 맞는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 운동이
내 몸에는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무슨 운동이 좋을까?”보다
“내 몸은 어떤 상태일까?”를 먼저 이해하는 것입니다.
허리가 계속 아픈 이유는 ‘균형’과 연결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내몸챙김 필라테스에서 말하는 균형은
완벽하게 바른 자세를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인체의 뼈는 약간의 비대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근육들이 가진 힘이 좌우가 같음을 “균형”으로 봅니다.
근육들이 균형을 찾으려면 인체의 다양한 것들이 균형을 찾아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균형”은 몸이 스스로 가장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는 상태를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예를 들어 골반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거나,
엉덩이 근육을 잘 쓰지 못하거나,
복부가 몸통을 안정적으로 잡아주지 못하면
허리가 부족한 역할을 대신하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이때 힘을 안 쓰는 곳이 어디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고
회원은 “그 부분이 안 쓰이는 구나!”라고 느끼면서 그 부분을 쓸 수 있게 하는 것이
내몸챙김 필라테스가 말하는 균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 몸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느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앉아 있을 때 양쪽 엉덩이에 무게가 비슷하게 실리는지,
허리를 숙일 때 어느 부분이 먼저 당기는지,
걸을 때 좌우 발의 느낌이 다른지,
호흡할 때 허리 주변이 계속 긴장되어 있는지.
이런 작은 감각을 알아차리는 것이
허리 통증을 이해하는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허리에 좋다고 운동을 했는데 허리가 더 아파졌어요!


이런 경우 많을 거에요.
네이버 지식인에 보면 많은 질문들이 “허리에 좋다고 해서 운동을 했는데 더 아파졌어요!
어떻게 해야 해요?” 에요.
운동을 하면 무조건 좋아질 거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몸을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무작정 운동량만 늘리면
오히려 같은 부위가 더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복부 운동을 한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허리에만 힘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엉덩이 운동을 한다고 했는데
허리로 버티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스트레칭을 한다고 했는데
몸이 편안해지기보다 더 긴장할 수도 있습니다.
운동이 나쁜 것이 아닙니다.
다만 내 몸에 맞는 방식으로 움직이고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몸을 이해하면 움직임이 달라집니다.
움직임이 달라지면
허리가 혼자 버티던 부담이 조금씩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변화는
“통증이 없어졌다”라는 말보다 먼저
이런 감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앉아 있을 때 허리가 덜 묵직해요.”
“일어날 때 몸이 조금 가벼워요.”
“걷는 게 전보다 편해졌어요.”
“허리에 힘을 덜 주고 움직이는 느낌이에요.”
몸의 변화는 이렇게 작은 감각에서 시작됩니다.
내몸챙김 필라테스의 회원들은 운동 뒤에 “몸이 가벼워요”라는 이야기를 가장 많이 합니다.
오늘 내 허리를 이해하기 위해 해볼 수 있는 것


지금 바로 허리를 고치고 싶은 마음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빨리 통증이 사라지길 원하는건 당연합니다.
그런데 허리를 고치러 병원, 재활 운동, 필라테스, 요가를 하기 전에 먼저
내 몸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먼저에요.
의자에 앉아 양쪽 엉덩이에 실리는 무게를 느껴봅니다.
왼쪽과 오른쪽이 비슷한가요?
한쪽으로 더 기대고 있나요?
그다음 천천히 숨을 쉬어봅니다.
숨을 들이마실 때 몸통이 편안하게 움직이나요?
아니면 허리 주변에 계속 힘이 들어가 있나요?
마지막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걸어봅니다.
양쪽 발이 바닥을 딛는 느낌이 비슷한가요?
한쪽 다리에 더 힘이 들어가나요?
이렇게 움직임을 먼저 느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몸에 좀 더 집중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그리고 이 글을 다 읽고 다음 글에서 스스로 통증이 나타나는 동작과
통증이 줄어드는 동작을 찾을 거예요.
그럼 그 동작들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병원, 재활 운동, 필라테스, 요가 등을 할 때
강사에게 말을 해주면 훨씬 더 쉽게 통증을 해결할 수 있을 겁니다.
허리 통증은 내 몸을 이해하라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