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은 몸의 구조를 똑같이 맞추는 것이 아닙니다

한쪽 어깨가 조금 높거나 골반의 모양이 다르다고 해서 반드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구조가 달라도 관절과 근육이 역할을 나누며 편안하게 움직인다면 기능적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겉으로 반듯해 보여도 움직일 때 한 부위에 힘이 몰리거나 다른 부위의 역할을 계속 대신한다면 균형 있게 움직인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내몸챙김은 몸의 모양보다 움직임 속 힘의 균형을 살펴봅니다.

몸의 모양을 맞추기보다, 각자의 구조 안에서 잘 움직일 수 있는 균형을 찾습니다.

몸은 움직이는 순간마다 균형을 조절합니다.

우리는 가만히 서 있을 때도 중력에 대항하여 발바닥의 압력과 관절의 위치, 근육의 긴장을 감지하며 넘어지지 않도록 몸을 조절합니다. 걷거나 계단을 오를 때는 그 순간의 속도와 환경에 맞춰 힘의 크기와 방향을 계속 바꿉니다.

같은 사람이 같은 동작을 반복해도 매번 완전히 같지 않은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몸은 달라지는 조건 안에서 움직임을 조금씩 조절하며 균형을 만들어갑니다.

균형은 멈춰 있는 자세가 아니라, 움직이는 순간마다 이어지는 조절입니다.

움직임에는 법칙이 있습니다.

움직임이 매번 달라진다고 해서 아무런 기준 없이 움직이는 것은 아닙니다. 관절마다 움직일 수 있는 방향과 범위가 있고, 연결된 근육과 관절이 힘을 전달하는 과정에도 일정한 원리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의자에서 일어날 때는 발로 바닥을 밀고 발목·무릎·고관절이 역할을 나누어야 합니다. 고관절이 충분히 움직이지 않으면 허리나 한쪽 다리가 더 많은 일을 맡을 수 있습니다. 동작은 완성되더라도 힘을 나누는 과정은 달라지는 것입니다.

움직임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몸이 힘을 나누는 과정에는 원리가 있습니다.

사람마다 반복해서 사용하는 편향된 움직임이 있습니다.

몸은 움직임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부족한 부분을 다른 부위로 대신합니다. 처음에는 통증이나 부상, 생활 습관에 적응하기 위해 선택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관절과 근육이 반복해서 더 많은 일을 맡으면 움직임은 한쪽으로 편향됩니다. 이러한 편향이 반드시 통증을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같은 부위에 부담이 계속 쌓이면 통증과 불편함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차이가 문제가 아니라, 한쪽으로 반복되는 움직임의 편향을 살펴봅니다.

내몸챙김 필라테스는 편향된 움직임을 느끼고 조절합니다.

자신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느끼지 못하면 익숙한 방법과 다른 움직임을 선택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수업은 발의 어느 부분으로 바닥을 누르는지, 어느 관절과 근육에 힘이 먼저 들어가는지를 느끼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편향을 느끼면 힘을 덜어야 할 부위와 새롭게 참여해야 할 부위를 구분하고 움직임의 방향과 범위, 속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몸의 감각을 바탕으로 힘과 방향, 순서를 조절하는 과정을 전문적인 용어로 모터 컨트롤(Motor Control)이라고 합니다.

내몸챙김에서 느끼는 것은 다른 움직임을 선택하기 위한 시작입니다.

몸은 조절한 움직임을 반복하며 학습합니다.

한 번 새로운 움직임을 경험했다고 해서 일상의 움직임이 바로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몸은 오랫동안 사용해 온 익숙한 방법을 먼저 선택하기 때문에, 새롭게 조절한 움직임을 반복해서 경험해야 합니다.

움직임을 느끼고 조절하며 반복하는 과정에서 몸은 새로운 선택지를 익힙니다. 연습과 경험을 통해 움직임을 배우고 필요할 때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과정을 모터 러닝(Motor Learning)이라고 합니다.

몸은 많이 움직였기 때문이 아니라, 느끼고 조절한 움직임을 반복하면서 배웁니다.

느끼고, 균형을 찾고, 다시 느낍니다.

내몸챙김 필라테스에서는 먼저 현재의 움직임을 확인하고, 특정 부위에 몰린 힘을 덜어내며 필요한 관절과 근육이 역할을 나누도록 움직임을 조절합니다. 그리고 처음의 움직임을 다시 해보며 달라진 느낌을 비교합니다.

이 경험이 반복되면 뇌는 익숙했던 편향만 고집하지 않고 힘을 더 고르게 나누는 움직임을 점차 익혀갑니다. 처음에는 생각하며 조절했던 움직임도 필요한 순간에 선택하기 쉬운 움직임으로 자리 잡습니다.

느끼고, 균형을 찾고, 다시 느낍니다. 이 반복 속에서 몸은 새로운 움직임을 배웁니다.

몸에 맞는 균형을 경험하세요

몸의 구조를 억지로 똑같이 맞추는 것이 아니라, 관절과 근육이 필요한 힘을 함께 나누는 것. 편향된 움직임을 느끼고 다른 방법으로 조절하며, 그 경험을 반복해 새로운 움직임으로 익혀가는 것.

이것이 내몸챙김 필라테스가 생각하는 균형입니다.

몸은 느낄 때 이해되고, 이해할 때 변화합니다.

내몸챙김 프로그램 살펴보기